여행 이야기

도쿄 자유여행기 (9)

인강 장은식 2020. 1. 8. 11:50

 

도쿄 자유여행기 (9)

(2019, 12, 512, 9)

▲ 천태종 총본산  린노지(輪王寺)’의 본당인 삼불당(三佛堂)의 모습이다


닛코산에 있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첫 번째로 돌아 본 린노지(輪王寺)’는 일본 천태종의 본산으로 15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천태종의 사원단지다.

 

입구에는 사원을 세운 승려 '쇼닌의 동상이 서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사찰 최대의 건물인 삼불당(三佛堂)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절의 본당으로서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천수관음(千手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이 안치되어 있다그리고 보물전에는 37점의 국가 중요문화재를 포함해 총 6,000여 점의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어 문화재의 보고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된 '도쇼궁'의 모습이다 



◀ 도조궁의 5층답이다


두 번째 순회는 이절의 바로 위쪽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도쇼궁(東照宮)’이다.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막부[江戶幕府]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사당이다. 자신이 죽은 뒤 닛코[日光]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시즈오카[靜岡]에서 이 곳으로 시신을 옮겨와 신사를 만들고 시신을 안치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이 신사는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건축과 사찰건축이 혼합된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로, '모모야마[桃山]' 문화를 대변한다고 하며, 입구를 지나면 정문인 '요메이문[陽明門]'이 버티고 서 있다. 일곱 가지 채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 문은 정교한 400여 개의 조각과 문을 받치고 있는 12개의 둥근 기둥, 독특한 건축 양식이 어우려져 '도쇼궁'의 한 축을 이룬다.


정문을 지나면 '신큐사[神廐舍]'가 있다. []을 병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신앙에서 원숭이 8마리를 조각해 놓았는데, 특히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3마리 원숭이 조각상이 유명하다. 이 마굿간을 지나면 제일 안쪽에 신사 건물이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박으로 장식해 너무나 화려하게 보였다.

 

신사 안에 있는 많은 전각이 국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후타라산신사'의 정문 과 신사 내부의 모습이다


다음 세 번째로 돌아 본 곳은 후타라산 신사(二荒山神社)'이다. 이 신사는 도조궁(東照宮)‘ 바로 서쪽에 있는데, 790년 '후타라산'의 신을 모시는 '혼구신사[本宮神社]'를 세운 것이 이 신사의 기원이라고 했다. 그 후 다이야(大谷)’강의 범람을 피하여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닛코 사당과 사원'으로서 유네스코지정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등록 건조물이 23개 동이나 된다.


▲ 동네 마을 사람들이 벼찝으로 공동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마침 신사의 넓은 마당에는 일본인들이  팀을 짜서 벼찝을 이용해 용 모양의 긴 틀을 만드는 작업들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려는 행사의 일환일 수 도 있겠지만, 그보다 다가오는 일본의 신정 명절에 전통 민속놀이에 쓰려고 준비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닛코 후타라산신사는 '닛코산나이'의 본사와 추젠지호[中禪寺湖] 호반의 주구지[中宮祠]’, 그리고 난타이산 산정의 오쿠미야[奧宮]’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 '대유원' 입구에서 본 모습이다 


후타라산 신사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또하나의 고색창연하면서도 화려한 사찰이 몇 채 보였다. 이것은 다름 아닌 처음에 본 천태종의 본당 린노지(輪王寺)’에 속한 대유원(大猷院)’과 ‘법화당이라고 하는데, 그중 가장 호화스러운  대유원은 '도쿠가와' 막부 3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무덤인 대유원영묘(大猷院霊廟)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

 

▲ '대유원'의 화려한 모습이다 


▲ '대유원' 도 '도조궁' 처럼 금빛 화려한 장식을 갖추고 있는 모습들


이 모두는 일본이 자랑하는 닛코의 사찰과 궁 그리고 신사들 이었는데, 이는 일본의 국보와 보물들이면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귀한 우리 인류의 자산들이기도 하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