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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유여행기 (12)

인강 장은식 2020. 1. 13. 14:07

도쿄 자유여행기 (12)

(2019, 12, 512, 9)

 '도쿄' 중심부를 남북으로 흐르는 '스미다(隅田)'강이다. 보이는 타워는 '도쿄스카이트리'이며, 하구는 '도쿄'만으로 흘러든다.


여행 5일째 되는 날은 귀국하는 날이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2시 넘어서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이번 도쿄 여행처럼 혼자 여행을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제는 비교적 익숙해 져 안정된 여행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보거나 행동 할 수 있어 이런 점에서 상당히 유익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4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을 할 때면 으레 여행사의 상품을 골라 페키지여행을 죽 해왔는데,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많은 나라를 구경할 수가 있었다. 그 중에는 아프리카 같이 혼자서는 부담스럽거나 감당하기 힘든 곳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단체 여행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란 생각이 들고 그 외에도 안내원의 동행하는 등 단체 여행이 갖는 특유의 장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숙소였던 'OYO'호텔과  '도쿄 스카이트리'타워 야경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연노하신 분이나 젊지만 육체적 활동이 불편할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달라지게 마련인데, 이런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자유롭기도하고 편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적 경제적인 여유가 좀 있고 의사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외국어 소양이 겸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느것이든 여행자의 사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취할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5일간이란 짧은 기간이지만 그사이 정들었던 'OYO'호텔을 나와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가는 특급열차인 스카이라이너(Sky Liner)'를 타기위해 우에노(上野)’역으로 갔다.

 

나는 며칠전 '인터넷'을 통해 와그(WAUC)에서 구매한 '스카이라이너' 전자티켓을 보여주고 좌석 티켓으로 교환 받아 열차에 오른 후 50분 만에 나리타국제 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 고속 특급열차의 모습이다.


공항에서 맨 먼저 할 일은 그동안 '도쿄'에서 전철과 버스를 타는데 매우 편리하게 사용했던 스이카(suica)’카드를 반환하고 카드에 남아있는 잔금과 보증금을 환급 받는 일이다. 그런데 다행이도 제1터미널 1층 홀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스이카카드 충전기와 반환기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너무나도 쉽게 보증금과 잔금을 반환 받을 수가 있었다.


    ▲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 1층에 있는 '스이카'카드 충전기와 카드반환기(오른쪽) 이다


나는 4층 출국장으로 올라가 에어서울카운터에서 ‘E-티켓(전자항공권)’을 보여주고 탑승권을 교환 받은 후 곧바로 보안검색대를 거쳐 탑승구인 33번 게이트 쪽으로 향했다.

 

탑승 게이트로 가는 도중에는 좀 늦었지만 점심도 해야하고 남아있는 화도 소비 시킬 겸 인스턴트식품점에 들렸다. 이렇게 해서 햄버거와 음료수 등으로 점심을 때웠는데도 '엔'화는 계속 남아 있어 하는 수 없이 그 가게에서 파는 예쁘게 포장된 사탕류의 오미야게를 돈에 맞춰 사다 보니 3봉지를 사게 되었다 


▲ '닛코' 윤왕사에서 


14시45분 출발 예정인 인천행 ‘에어서울’ 비행기에는 20분이나 지연되어 탑승하게 되었다. 두번째 타보는 이 '에어서울'은 저가 항공기라고는 하지만 꽤 안정감이 들고 분위기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탑승객들은 인천행 비행기임에도 외국인들이 꽤 많이 탑승했는데 내 옆자리에도 서울에 가는 일본 청년이 둘이나 동승하게 되었다. 나는 이 젊은이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는데 이 들은 초면임에도 인사성이 깍듯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 일본인들의 철저한 가정교육이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ㅡ 끝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