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연꽃 향기
6월의 연꽃 향기취미생활의 일환으로 꽃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나는 최소한 일년에 4회 정도는 출사를 나가는 편이다. 이른 봄에는 산과 들에 피는 예쁘고 귀여운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천마산이나 화야산에 오르고, 늦은 봄인 5월 하순경에는 과천에 있는 장미원을 찾아 꽃향기가 그윽한 아름다운 장미꽃을 촬영하는데 몰두하게 되는데, 올해는 앞의 이 두 기회를 모두 놓치고 세번째 기회인 연꽃 촬영을 서둘러 가다 보니 남들 보다 일찍 6월 하순에 '세미원' 연밭을 찾게된 것이다.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세미원' 연꽃축제가 지난 6월 19일부터 시작이 되었으니 꽃이 만개는 안되었어도 어느정도는 피어 있을것이란 예상을 하면서 세미원에 들어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들어가는 입구쪽의 두개의 연밭에는 연꽃이 꽤 피어나 예쁜 자태로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청결하고 고결함에 옛부터 많은 사람들의 감탄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특히 불교에서는 연꽃을 부처님의 탄생과 연관이 있다고 전해지고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고있을 정도로 연꽃을 매우 신성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것이다.
나는 이러한 연꽃을 촬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연꽃에 걸맞는 그 청결하고 고결함을 잘 나타낼수 있을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아름다운 연꽃들을 하나하나 피사체로 삼으며 촬영 작업에 몰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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