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인도 여행기 (2)

인강 장은식 2011. 12. 1. 16:48

인도 여행기 (2)

ㅡ2011.11.11 ㅡ 11. 18ㅡ

 

     다음으로 우리는 인도에서 신에 가까운 존재로 존경받는 간디의 화장터를 찾았다.

 

 ◆간디의 화장터 라지가트

 

 

라즈가트(Raj ghat)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곳은 인도를 방문하는 인사들이 꼭 들리는 곳으로  일종의 성지라고 볼수 있는곳이며,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948년 1월 30일 오후 5시 10분 경, 뉴델리 하늘에 세 방의 총성이 울러 퍼진다. 간디는 '오! 신이시여(He ram)' 이 한 마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간디는 인도의 독립을 위해 자기 인생의 50년 가까이를 바쳤지만, 독립된 인도에서의 삶은 짧았다. 그는 인도 독립 이후, 또 하나의 큰 문제 즉 힌두교와 이슬람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극우 힌두교 청년의 총에 쓰러졌다. 그리고 몇 분 후, 숨을 거두었다.

 

 

'라즈가트', 이곳은 마하트마 간디의 화장터이다. 현재는 그를 추모하는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는데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 맡기고 들어가게 된다.

 

정사각형 모양의 돌로 벽이 둘러쳐 있고, 내부는 푸른 잔디밭이 깔려 있다. 정중앙에는 검은 대리석의 단상이 있고, 추모객들은 그 단상 앞에서 꽃을 바치고 기도를 하거나 가벼운 묵상으로 간디를 추모한다.

 

그리고 일반 관광객들은 단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간디가 살아 온 삶의 마지막 흔적을 더듬어 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간디를 추모하고 있는것 같았다. 단상의 정면에는 그가 마지막 한 '오! 신이시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일행이 화장터를 한바퀴 돌아 나오는 동안 나는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주의가 인도인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 하면서 행여 인도인에게 무력감을 심어주지는 않았기를  바라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인도문(India Gate)

 

뉴델리 중앙교차로에 있는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는 프랑스의 개선문과 유사한 형태의 웅장한 건축물로 멀리서도 잘 보인다.

 

 

1931년에 세워진 인도문은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세계 1차대전 당시에 영국군에 편재되어 싸우다 전사한 9만명의 인도 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는데 높이 42m의 아치에 9만명의 장병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밤에는 게이트에 은은한 조명을 비추어 더욱 돋보이며 주변에 조성된 공원은 델리 시민에게 소풍장소로 인기있는 곳이기도 한데 여름 밤에는 잔디밭에 누워 인디아 게이트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는 인파로 가득하다고 한다. ㅡ계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