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아프리카 여행기 (6)

인강 장은식 2012. 8. 12. 09:47

아프리카 여행기 (6)

(2012.7.16 ㅡ 7.23)

 

아프리카에서 6일째 날은  '짐바브웨'쪽에서 '빅토리아폭포'를 보는 날인데 본인이 원하면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도 폭포를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날이다. 우리는 이틀전 '잠비아'쪽에서 보았던 그 웅장한 폭포를 다시 볼 생각을 하니 좀 설레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사진이라도 좀 잘 찍어 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뻐스에 올랐다.

 

▲ 빅토리아폭포 입구의 매표소

 

우리는 차를 탄지 10분도 않되어 폭포 입구에 도착 해 서둘러  비옷과 우산을 챙기고 폭포가 있는 숲속으로 들어갔다. 일행이 조금 들어 가자 마자 이곳에서도 웅장한 폭포 소리와 함께 물보라가 날려 왔다. 곧 숲속을 나가 바라본 ''빅토리아 폭포'는 그 폭이 엄청나게 넓어 그야 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으나 이외로 물보라를 세차게 일으켜 폭포쪽의 시야가 가려지고 있었다.

 

▲ 조금 멀리서 물보라가 없는 틈을 타서 셧터를 눌렀다

 

▲ 폭포에 접근 할수록 물보라로 시야가 가린다

 

우리는 계속 이동하며 여러 곳의 포토포인트에 들렸지만 포인트 마다 세찬 물보라가 폭포를 가려 사진을 촬영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또 설령 촬영을 한다 해도 선명한 사진을 기대 할 수가 없었다.

 

▲ 나오면서 멀리서 촬영한 광폭의 빅토리아폭포

 

우리는 이런 연유로 좀 실방스런 표정으로 폭포를 나오게 되었는데 그제서야 초원에는 무지게가 떠 있었고 또 멀리서 되 돌아 본  결과 초원을 가로지르며 폭넓게 전개된 폭포의 아름다운 경관이 새삼 눈에 띄어 우리를 위로시켜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잠비아'에서는 볼수 없는 새로운 광경임을 알게되었다.

 

▲ 폭포 앞쪽 초원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 있다

폭포를 나온 우리는 옵션으로 헬리콥터를 탈 사람들을 남겨놓고 호텔로 먼저 들어가 귀국 준비를 하게 되었으며 1시간 후에는 일행이 모두 만나 '빅토리아폴' 공항으로 향했다.

 

▲빅토리아폴 비행장에서 우리 일행이 탑승하고 있다

 

우리는 귀국할 때에도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으로 가서 홍콩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비행기 안에서 젊은 흑인 여인과 좌석을 같이하게 되어 서툰 영어지만 아프리카 여행담을 나누며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였다.

 

나는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여행 후기를 쓰게 되었는데 이번에 둘러 본 남부 아프리카는 생각외로 많은 역사적인 명소와 뛰어난 자연 경관에 매료 되어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근대에 이르러 서양세력의 침공과 그 영향을 받은 원주민들의 생활상과 장래성, 그리고 안타까운 원시 자연의 훼손등에 대하여 잠시나마 살펴 볼수 있었던게 이번 여행의 소득이고 보람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해 보았다. ㅡ 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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