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

'세미원'의 아름다운 연꽃들

인강 장은식 2014. 7. 7. 09:46

'세미원'의 아름다운 연꽃들


올해도 7월이 접어들면서 여느해 처럼 양수리 연밭이 떠올랐다.
서울 근교에 있는 양수리의 '세미원'은 5-6년전에 두물머리 앞 한강변의 드넓은 땅을 연밭으로 조성하여 아름다운 물의 정원을 탄생시켰는데 지금은 수도권의 생태관광지로 이름이 나 이맘때가 되면 연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명소가 되었다.

 

우리가 본 엇그제의 세미원은 예상보다 빨리핀 연꽃들이 밭마다 가득 차 있었고 이를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카메라에 연꽃을 담느라 여념들이 없었다. 우리도 그런 분위기에 맞춰 기대 이상으로 만개한 연밭을 누비며 연꽃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는데 몰두하게 되었다.

 

나는 카메라 뷰파인더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연꽃을 보면서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저 연꽃이 어떻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정결한 꽃을 피워내고 수려함과 고결한 모습까지 지니게 되었을까 하고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는데 바로 이러한 사실들이 세속을 초월하여 도를 깨우친 부처님을 연상케 하는 점들이 아니었겠나 하고 생각을 해 보았다.

 

 

 

 

 

 

 

 

 

 

ㅡ 끝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