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기 (7)
북유럽 여행기 (7)
▲ 코펜하겐 시내를 가로지른 운하가 보인다 ◆ '니하운(Nyhavn)'항구 덴마크의 국회의사당과 그 옆에 있는 왕립도서관 정원을 둘러 보고 나온 일행은 코펜하겐 시청 앞의 복잡한 거리를 거닐면서 잠시 차 한잔의 휴식을 취한 후 점심을 하기 휘해 곧바로 중국식 식당으로 갔다. 이번 여행 중에 처음으로 대하는 중국 요리는 우선 반갑기도 했지만 음식에서 풍기는 맛이 식욕을 돋구어 포식까지 하게되었다. ▲ 코펜하겐시 청사이다 그런데 마침 식사가 끝날 무렵에 가이드가 찾아와 식사 후에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으니 이 근처에 있는 '늬하운' 항구를 찾아가서 구경하고 오시라는 전갈이었다. 나는 패키지 여행으로 끌려만 다니다가 자유시간을 준다는 것이 그리도 반가울수가 없었다. 나는 대전에서 온 고향 후배 부부와 같이 길을 물어 가면서 늬하운 항구까지 찾아가게 되었다. ▲ 늬하운 운하 항구에 돗단 배가 즐비하다 지도에서 보면 늬하운 항구는 코펜하겐 항구에서 남쪽으로 뚤린 운하에 있는 항구다. 늬하운 항구는 과거에 선원들이 휴식하던 술집 거리였는데, 지금은 이 항구 옆으로 1700년대에 지어진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이 건물들은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쓰이고 있으며, 코펜하겐 주민들도 늬하운 항구에 나와 데이트를 하거나 야외 카페에서 식사를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늬하운에는 돗대를 단 여러 척의 배들이 정박 해 있어서 항구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하였다.
◆ 아말리엔보르(Amalienborg Palace)궁전 ▲ 아말리엔보르 궁전 모습이다 다시 전용뻐스에서 모인 일행은 다음 행선지인‘아말리엔보르’궁전으로 향했다. 이궁전은 1794년 이래 덴마크 왕실의 거처로 사용되어 온 중세풍의 건축물이었다. 광장을 둘러싼 4개의 건물에는 모두 왕족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궁전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 깔린 광장에서는 매일 정오에 행해지는 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어 그 시간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궁전 서쪽에는 바로크풍의 프레데릭스 교회가 있는데 중앙 돔에 올라가면 아말리엔보르 궁전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코펜하겐에는 두 개의 여름궁전도 있다는데 그 하나는 질랜드(Zealand)섬 북쪽에 있는 프레덴스보르(Fredensborg Palace)궁 이고 또 하나는 섬 남쪽에 있는 마르셀리스보르그(Marselisborg palace)라고 한다. ▲ 코펜하겐 항구 옆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전경이다 궁전을 나온 일행은 다시 발트해를 건너 스웨덴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다시 항구가 있는 북쪽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사실 코펜하겐과 스웨덴의 '말뫼(Malmo)’사이는 ‘올레순’해협을 가로지르는 올레순대교가 놓여있어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코펜하겐에서 페리를 타고 스웨덴의 헬싱보리(Helsingborg)항으로 건너갔는데 약 20여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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