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

7월의 아름다운 연꽃 향연

인강 장은식 2015. 7. 26. 12:55

7월의 아름다운 연꽃 향연

 

▲ 양수리 '세미원' 연밭 일부


하절기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이 접어들면서 연꽃을 보기 위해 양수리에 있는 '세미원'을 찾아갔다.

작년에도 이맘때 그랬지만, 올해도 '세미원'은 벌써부터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며, 그 넓은 연밭에는 어느새 연꽃들이 만개 해 아름답고 환한 모습으로 찾아오는 관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이제 막 핀것으로 보이는 연꽃들은 여름의 강열한 햇살에 반사되면서 황홀하리만큼 고운 빛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내고 있을뿐 아니라 연꽃 특유의 청아하고 고결한 모습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문헌에 의하면 유교에서는 연꽃을 일컬어 '꽃 중의 군자(君子)'라하여 고결한 선비의 상징으로 여겨왔고, 불교에서는 연꽃을 아예 부처님과 동일시 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꽃인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연꽃이 불교의 사상과 일맥 상통하는 의미와 상징성이 있기 때문 일것이다.

 

여기서 잠시 연꽃이 지니는 불성(佛性) 몇가지를 살펴 보면: 
그 첫째는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그 자체는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청정무구(淸淨無垢) 한 것으로 열반(涅槃)의 경지를 상징하고 있다는 점이며,

 

둘째는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開花卽果)는 것으로 보통 식물은 꽃이 피고 난 다음에 암술과 수술이 연결 되어 열매를 맺지만, 연은 꽃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생겨나기 때문에 이것은 모든 중생은 태어남과 동시에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고 또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연꽃은 고상한 기품(氣品)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연꽃은 아름다우면서도 고결한 풍모(風貌)를 지니고 있어 세속을 초월한 깨달은 경지(境地)를 연상케 하여 이것이 곧 성인(聖人)의 모습에 비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깊은 뜻을 지니면서도 아름다움이 으뜸가는 연꽃은 그져 보고 즐기고 느끼는것 만으로도 만족해야 하겠지만, 그 고결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 보겠다는 집념이 더 크기에 한 여름 더위에 비지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전 한나절을 촬영에 심취하게 되었다.

 

◆  연

 

 

 

 

 

 

◆ 수   련

 

 

◆ 연

 

 

 

 

끝.

 

※ Canon eos5 / 70-200mm 촬영 /  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