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4)
동남아 여행...(4)
◎ 시엠립과 앙코르왓트...(가) 우리는 하노이에서 다음 여행지인 캄보디아의 씨엠립으로 이동하였다. 비행기로 약 3시간 남짓 걸렸는데 승객들은 거의 한국인들이었으며 이들은 씨엠립공항에 내리자 마자 비자수속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이 나라는 관료들이 얼마나 썩었는지 모든게 비공식적인 웃돈을 주지 않으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비자비만 보더라도 공식적인 액수는 20$인데 통과 의례비조로 1인당 2~5$을 따로 얹어 주어야 통과가 되는 그러한 현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캄보디아의 날씨는 건기가 되어 낮에는 섭씨40도가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찜통 더위가 한창이어서 이곳 사람들은 오전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의 일정도 어쩔수 없이 이에 맞추지 않을수가 없게되었다. 씨엠립에서 첫번째로 간곳은 똔레삽 호수였는데 똔레삽호수는 그 자체로서도 유명하지만 거기에는 수상촌이 형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물위에 집을 짓고 살고있다는 것이 볼만한 것이다. 수상촌에는 파출소 교회등도 있고 한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똔레삽호수와 그 주변의 경제권역이 주된 생활터전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본 그들의 생활상은 현대문명 사회와는 거리가 먼 지극히 원시적이고 참담하기 이를데 없는 생활들을 하고 있어 가슴이 미여지는 아품을 경험해야 했다. 지금도 수상마을의 어린 아이들이 우리를 따라 다니며 원딸라를 외치던 모습이 문뜩문뜩 떠올라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을 도와줄 방법이 없나 하고 생각을 하는 중이다.
ㅡ 씨엠립의 이모저모 ㅡ 씨엠립국제공항에 내리는 모습 ...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확끈거렸다
ㅡ 수상촌은 지금이 건기로 물이 많이 빠진상태임, 호수로 가는 길가에도 수상가옥이 줄비함 수상촌으로 들어가는 외나무다리... 건너간 다음 배를 타고 돌아 볼수가 있다
물건을 싣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집안에 사람들이 보인다
이색적인 수상촌의 기독교회다
멀리서 바라 볼 때는 평화스럽게만 보인다...
석양이 들 무렵의 수상촌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건기에 물이 빠져나간 곳에 남아있는 수상가옥들...
2005. 3. 30 씨엠립 똔레삽호수 수상촌에서... / 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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