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고...(6)
인강 장은식
2005. 12. 5. 14:28
그리스 와 터키를 여행하고...(6)
◇ 동서양 문화의 교류지 이스탄불 ◇
여행 7일째 되는 날 우리는 갑바도기아에서 새벽에 뻐스를 타고 장장 800km를 달려 저녁 때 쯤 되어서 이스탄불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스탄불 하면 우리가 잘 알고 있드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위치한 터키 최대의 도시로서 2000년동안이나 동서양의 문화와 상업의 교류 역활을 수행해 왔을뿐만 아니라 세계를 지배한 3대강국인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이기도 했었던 곳으로 오늘날 까지 곳곳에 과거에 번영했던 흔적들이 잘 보존되어 생생한 역사의 장이되고 있으며, 아울러 1200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도시로서의 면모도 잘 갖추고 있는 도시인 것이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유럽과 아시아로 나눠지기 때문에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유일한 도시라고 할수가 있다. 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동쪽의 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주거지역이 되고 서쪽의 유럽지역은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데 유적지가 모여있는 곳은 구시가지인 술탄 아흐멧지역으로 유럽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지역에는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궁전과 사원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술탄 아프멧 지역에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스탄불의 밤을 추억에 남겨보기 위해 거리로 나가 보았는데 이 유적지 지역은 거의가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카페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가끔 마주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이스탄불을 관광하였는데 그 첫번째로 오스만제국 당시 영화를 누렸던 왕족들의 별궁인 베이레르베이 궁전을 둘러 보게되었다. 베이레르베이 궁전은 여름 별장같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있었는데 대리석으로 건축된 웅장한 궁전안에는 이태리 불란서 터키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천장을 아름답게 꾸몄다고 하는데 내부가 온통 금으로 장식되다 시피 하였고 사용했던 장구나 용기들도 금은 보석같은 너무나 화려한 것들 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당시 군주들의 지나친 호화생활과 그 횡포에 눈을 찌푸리게 하였다.
다음은 우리가 이스탄불에서 가장 기대했던 보스포러스 해협의 쿠르즈인데 바로 궁전옆에서 페리를 타게되어 아주 편리하였다. 초 겨울 기분이 나는 11월 하순이라 좀 춥기는 하였지만 청명한 날씨에 경치좋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쿠루즈 해 본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차고 기분이 좋은 일인지 현장에서 실제 경험 해 본 사람이 아니면 느껴 볼수없는 그런 즐거운 시간이었다.
잔잔한 해협을 흑해쪽으로 향해 올라가며 바라본 兩岸(아시아와 유럽)은 듣던데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었으며 특히 이 양안을 연결해주고 있는 두개의 교량이 그 주변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 주고 있었다. 약 1시간 정도 쿠르즈하는 시간에 몇번이고 갑판에 올라가서 다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고 내려와 포도주 한잔씩을 돌리면서 이스탄불의 정취에 흠뻑 젖어 보기도 하였는데 아마 이순간만은 평생 잊을수가 없는 추억거리가 될성 싶었다.
오후에는 이스탐불에서 유명한 성소피아 사원과 이슬람의 대사원인 블루모스크를 꼭 같이 돌아 보았는데 그 감정은 참으로 신기하고 묘한 그런 기분이었다. 그것은 광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이단시 하는 카돌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이 쌍둥이 처럼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뜻 밖의 이런 광경을 보고 국민의 97%가 이슬람인 나라에서 종교의 자유를 국가시책으로 삼고있는 터키 정부의 민주적인 모습에 큰 호감을 갖이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으로 8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종전과 달리 인류문화의 발상지에서 부터 고대 문명의 유적지 그리고 기독교의 성지에 이르기까지 특색있는 여행이되어 매우 뜻있고 보람이 있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여행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세겨 보고 있는것이다.
이스탄불의 이른 아침 거리인데 상점이 열려있었다.

이스탄불에서는 좁은 길에서도 전차와 자동차가 같이 운행하고 있었다.

대리석으로 건축된 베이레르베이 궁전은 웅장할 뿐만 아니라 그 내부가 너무나 화려했다.

궁전의 내부인데 천장과 벽등에 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왼쪽이 유럽쪽이고 오른쪽이 아시아쪽이다. 보스포러스 해협 양쪽을
잇는 교량은 모두 2개가 있는데 1964년에 시공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흑해쪽으로 가는 화물선이 교량밑을 통과하고 있다.

유럽지역에 있는 교각인데 두번째 교량이된다.

아시아 지역의 교각인데 2번째 교량이다.

해협 동쪽 주택가에 회교사원이 보인다.

이스탄불에서 유명한 성 소피아 사원이다.

성소피아사원 천정벽에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유명한 그림인데.. 중앙에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성 소피아 '사원 옆에 정원을 사이에 두고 쌍둥이 같이 나란히 서 있는
유명한 회교사원인 '블루 모스크' 이다.

블루 모스크 사원 안의 넓은 방에서 무슬렘이 기도를 하고 있다.

이스탄불의 유명한 재래시장인데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많은편이었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저녁 노을을 보면서 작별의 인사를 하게 되었다.
ㅡ 인 강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