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에 다녀와서...
빙어축제에 다녀와서... 요즘 입춘을 전후해서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어제 강원도 인제에서 열리고 있는 빙어축제에 다녀왔다.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집사람과 7시경에 출발을 하였는데 현장에 도착해 보니 10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축제가 열리고있는 곳은 우리가 설악산을 오갈때 늘 들러보던 38휴게소가 있는 바로 그 아래였는데 호수같이 넓은 강물이 모두 얼어붙어 광활한 얼음평야를 이루고 있었다. 축제장에는 이날 따라 영하 15도가 넘는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날씨었지만 각지방에서 몰려온 관광객과 참여자들이 붐비는 바람에 열기로 가득차 있었고 넓은 주차장도 모두 만차가 되고 있었다.
축제는 여러가지 준비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잘 진행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메인 행사는 빙어낚시 대회였는데 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찾아 온 가족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어 빙상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오후에는 이번 축제에서 좀 이색적이라고 할수있는 개 썰매타기 행사가 있었는데 넓은 설원에서 개 썰매가 달리는 광경은 마치 한편의 영화장면을 보는것 같았다.
그 외에도 빙상축구, 썰매타기, 민속놀이, 장기자랑등의 행사가 이어졌고 장내에는 각종 얼음 조각과 조형물들도 전시되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들이 없었다.
우리는 해가 질 무렵 인제군민들의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받으며 축제장을 나오게 되었는데 이번의 빙어축제는 인제군민과 모든 참여자들이 한덩어리가 되어 연출 해낸 멋있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넓은 빙상에서 열린 인제군의 빙어축제 행사장
썰매마차(?)를 타고 즐기고 있는 가족들
무아지경의 빙어 낚시꾼...
시베리아에서나 볼수있었던 광경이다...
달리는 모습이 훈련이 잘된 팀 같았다.
눈으로 조각한 배용준 상 이다...
2006. 2. 5 제9회 빙어축제에 다녀와서 / 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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