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

아침고요의 꽃 동산

인강 장은식 2007. 5. 9. 17:09

                                                   

                                                         


 아침고요의 꽃 동산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자연을 사랑하고 꽃을 좋아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교외로 나가서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는 일이 이제는 관행처럼 되어있다. 특히나 요즘같이 꽃도 피고 신록이 우거질 때면 규모가 큰 수목원 같은 곳에 가서 만개한 꽃과 풀 향기를 맡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갖는것이 그렇게도 좋을수가 없어서 올 봄에도 벌써 세 군데의 수목원엘 다녀왔다.

 

그중에서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엇그제 다녀왔는데 마침 철쭉과 튤립이 만개하여 수목원 전체가 꽃동산을 이루고 있었으며 '하경정원'을 비롯한 여러 정원들에는 양귀비 같이 이쁘고 아름다운 꽃들이 올망졸망 수도없이 피어 찾아간 손님들을 기쁘게 해 주고있었다.

 

나는 이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수목원을 돌면서 튤립과 양귀비를 중점적으로 카메라에 담았으며 야생화나 외래종등 희귀종이 보일때면 그 이름을 살펴 기록하거나 꽃과 같이 이름을 통째로 카메라에 담아 보기도 하였다.

 

오후가 되면서 수목원에는 멀리서 찾아 온 관람객들이 단체로 몰려들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나이로 보아 어버이날을 전후해서 효도관광을 나온 분들인것 같았다. 그들은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정원들을 돌아 보면서 한결같이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개중에는 외국의 식물원과 비교 해 가면서 한국적인 정원 조성에 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다.  

 

나는 마지막으로 가파른 '무궁화동산'에 올라가 만개한 철쭉꽃을 촬영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수목원을 나왔는데 공기 좋은 수목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지낸것이 몸에는 보약이 되었는지 가벼운 몸으로 차에 올라 서울로 향할 수가있었다.  

 

 

         ◇  아침고요의 하경정원

 

 

 

 

 

 

          ◇  하늘정원 밑에 있는 튤립밭

 

 

 

 

 

         ◇  양 귀 비 

 

 

 

               ◇ Abutilon

 

           ◇ 금 낭 화

 

2007.  5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  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