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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유여행기 (10) (2019, 12, 5ㅡ12, 9 ▲ '닛코'의 관광명소와 '도부닛코역'을 표시하고 있다 4일째 날 오전에는 닛코의 명소 사찰과 신사들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닛코의 또 다른 명소인 ‘주젠지(中禪寺)’호수를 가 보기로 했다.
‘닛코역’에서 간단한 점심을 때운 나는 바로 역 광장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주젠지’호수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첫눈에 보이는 것이 버스안의 디지털안내판 이었는데, 버스 노선상의 정류장 이름을 숫자로 표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 할 때 마다 그 정류장 숫자 밑에는 그곳까지의 버스요금이 표시되고 있었다. 그러면 승객은 자기 목적지의 번호를 미리 알고 있다가 그 번호에 도착하면 표시된 요금을 지불하는 그런 특이한 시스템이었는데 ’주젠지‘호수는 26번 정류장에 1,450엔 이었다.
▲ 산속의 심한 오르막 비탈길과 S자형 커브길 모습이다 ‘주젠지’ 호수로 가는 도로는 주변 경관은 좋았지만 마을을 지나서 부터는 오르막 산길을 올라가는데, 높은 산 정상까지 오르느라 심한 S자 모양의 고비와 비탈길을 한참동안 올라가 머리가 좀 어지럽기까지 하였다. 이때 나는 우리나라에서 대관령과 미시령을 오르내리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그것은 이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였다.
▲ '주젠지'호수의 전경이다 ▲ 아름다운 '주젠지'호수의 모습이다 '주젠지‘호수에 도착해 보니 듣던 대로 넓은 호수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졌는데, 높은 ‘난타이산(男體山)’ 정상 근처에 이런 넓은 호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놀라웠다.
’주젠지'호수는 일본 3대 폭포로 불리는 ‘게곤’폭포로 떨어지는 물의 진원지이다. ‘난타이산’의 분화로 계곡이 막혀 해발 1,269m의 높은 산위에 생겨난 일본의 대표적인 고산 호수다. 둘레는 25km이며 수심은 163m인 폐색호수인데, 수심이 깊어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 호수 주변에 휴식을 취할수 있는 호텔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여름에는 녹음이, 그리고 가을과 겨울에는 단풍과 설경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수와 그 주변에서는 유람선을 타거나 낚시, 그리고 하이킹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 주젠지호수 입구를 상징하는 기둥문이 보인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아담한 카페들이 있어 조용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근처에는 ‘주젠지 온천’과 노천탕을 갖춘 호텔도 자리해 년 중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 '게곤'폭포의 모습이다 나는 이렇게 빼어난 풍광과 휴식처를 보면서 왜 좀 일찍이 이런 곳에 와서 식구들과 같이 휴식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다시는 와 보는것이 힘들겠다는 생각에서 가지고 간 카메라에 몇 장의 추억을 담기 위해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셔터를 눌러 보기도 하였다.
일정에 여유가 있었으면 온천이라도 하면서 좀 쉬고도 싶었는데 타이트한 일정때문에 그렇지 못하고 아래쪽에 있는 ‘게곤폭포’를 돌아보는 것을 끝으로 이곳의 일정을 마감하고 하산하는 버스에 오르기로 하였다. ㅡ 계속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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