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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10) ◆ 트라카이(Trakai)성 '룬달레' 궁전 부속 사에서 차 한 잔을 하고 나온 일행은 곧바로 ‘리투아니아’의 대표적 명소인 ‘트라카이’로 이동하였다. 우리는 곡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라트비아’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보며 잠시 어렸을 때의 고향생각에 젖어 있었다. 그것은 ‘라트비아’가 풍기는 시골 모습이 잘 사는 나라와는 달리 아주 소박하고 정감이 가는 그런 정경들이 우리와 많이 닮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는 사이 버스는 어느새 ‘리투아니아’의 국경에 와 있었는데 아주 간단한 절차로 국경을 통과하였다. 이는 이들 3개국이 모두 EU 회원국이었기 때문이다. ▲ 리투아니아 고속도로변에 유채꽃이 만개해 있다 ‘리투아니아’는 남한보다도 작은 면적(65만km)에 3백여만 명밖에 않되는 나라이지만 그래도 발트 3국 중에서는 가장 큰 나라이다. 그래서인지 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넓어져 시원스레 달릴 수가 있었으며, 도로 변에는 곳곳에 유채꽃이 만개하여 우리를 환영해 주는 것 같아 상쾌한 기분으로 ‘트라카이’까지 갈 수 있었다.
▲ 아름다운 '트라카이성'이 호수위에 떠있는것 같다 ‘트라카이’성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8km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갈베(Galve)’호수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붉은 성이다. 이성은 15세기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리투니아’의 중세 역사를 이끌어 가던 대공작들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난공불락의 요새의 형태를 띠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 붉은 성은 숲의 초록색과 하늘의 파란색 등 3원색이 어울려 아름다움의 극치를 뽐낸다고 했는데 이날은 구름이 끼어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 '트라카이성' 주변의 마을 풍경도 아름답다 일행은 1시간여 동안의 자유시간을 향유하면서 ‘트라카이성’ 안팎과 그 주변을 돌아보며 우리가 체험 해 보지 못한 중세시대의 그들의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도 하고 고성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기도 하였다.
◆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Vilnius)’ ▲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빌뉴스의 광장이다 ‘빌뉴스’는 인구 55만여 명이 살고있는 ‘리투아니아’의 수도로서 발트 3국중 유일하게 바다와 면하지 않은 도시이다. 그러나 ‘빌뉴스’는 ‘네무나강’의 지류 ‘빌리야강’ 양안에 위치 해있어 중세를 통해 무역 도시로 번영했으며 13세기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민다우카스(Mindaugas)’왕의 거처할 성으로 설립이 되었다. 그후 14세기에 ‘리투아니아’의 수도로 지정된후 16세기에 이르러 도시의 성벽이 정비되어 오늘에 이르렀는데 이 ‘빌뉴스’의 ‘역사지구’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다.
한편 이 ‘역사지구’를 ‘구시가지’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지역에는 약 1,500여개에 달하는 중세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건축물들은 ‘바로크’ 양식의 건물수가 많으나 ‘르네상스’ 양식이나 ‘성안나’ 성당과 같은 ‘고딕’ 양식의 건물들도 있었다. ▲ 성 카지메아라스 대성당 전경이다 그리고 이 도시의 명소로는 1500년대 초반에 도시 보호의 목적으로 지어진 ‘새벽의 문’과‘성 미카엘콘스탄틴’정교회 대성당 등이 있으며, 가장 오래된 ‘테오토코스’ 대성당과 ‘빌니우스’대성당 그리고 14세기에 지어진 현 대통령궁도 이 역사지구에 있다. ▲ 구시가지로 들어오는 '새벽의 문'이다. 2층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기도실이 있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구 시가지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중세시대의 이들의 생활상과 역사적인 건물들에 관한 설명을 들었는데 기독교적인 문화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역사적인 건물들과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중세풍의 아담한 주택들이 그 많은 세월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 되어 온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 보배스러운 도시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길이 보존 되어야 되겠다는 세계인의 인식에도 공감을 하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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