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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자유 여행기 (2) ( 2016. 4. 18 ㅡ 4. 22 ) ▲ 홋카이도 서쪽 해안선과 눈이 쌓인 산이 보인다...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두시간반 정도 지났을때 창문 밖으로 해안선이 보이고 그 넘어로는 하얀 눈에 덮힌 산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와 직감적으로 이곳이 '홋카이도' 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지금 서울에는 봄이 한창 무르익어 한낮에는 더위를 느낄 정도인데 이곳 '홋카이도'는 아직도 산에 눈이 쌓여 있음을 보면서 홋카이도(北海道)가 북쪽 깊숙한 곳 사할린 턱밑에 위치 해 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지금 절기로 보면 이곳도 봄이겠지만, '홋카이도'는 이렇게 겨울 잠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어정쩡한 시기인것 같았다.
▲ '신치토세' 국제 공항
10년만에 모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일본땅을 밟은 나는 일본인들의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을 떠올리며 입국심사를 받기위해 길게 늘어선 줄 틈에 끼어 순번을 기다려 심사대에 서게되었다.
▲ '신치토세'공항에서 입국심사을 받기위해 줄을 서 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들의 입국심사라는게 양손의 검지를 모두 도장처럼 찍게해서 지문을 채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얼굴을 내밀게 해서 사진까지 찍어 대는것이 아닌가~ 나는 그순간 이사람들이 외국인들을 무슨 범죄자로 취급하는것 같아 몹시 불쾌했지만, 입국을 위해 이를 꾹 참고 하라는데로 해 심사대를 통과하게 되었다.
▲ 신치토세 국제공항에서 국내선으로가는 길이다
▲ 'JR 외국인 안내 데스크' 와 '미도리노' 창구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조그마케 한글이 보인다.
나는 일정에 짜인데로 첫번째 방문지인 '오타루'로 가기 위해 연결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하여 지하 1층에 있는 JR역의 '외국인 데스크'(JR Information Desk)를 찾아갔다. '외국인 데스크'에는 JR열차시간표와 여행안내지도등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수 있었으며, 본인이 원하면 열차표도 살수 있어 초행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곳이었다.
▲ JR 외국인 안내 데스크인데 안내를 친절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공항내에는 표지판들이 많은데 그중 중요한 표지판에는 한글도 쓰여있어 반가웠으며, 일본어도 한문이 많이 섞여있어 한국인들이 길을 찾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것 같았다.
▲ JR 특급 11시 반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첫날 목적지인 '오타루'행 JR특급열차는 매 30분 마다 있었는데 나는 11시반 열차에 올라 앉아 창가에 기대어 앞으로 펼쳐지는 '홋카이도'의 풍광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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