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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핀 난(蘭)꽃과 그 향기
그것은 다름아닌 올 봄부터 집에서 기르는 난초에서 처음으로 꽃이 피어 은은하고 그윽한 난향이 온 집안을 감돌았기 때문이다. 우리 내외가 난화분을 만지게된것은 지난해 말 큰딸네 집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딸이 가꾸는 화분을 거들어주게 되면서 처음으로 난과 인연을 맺게되었는데, 태릉집으로 돌아 올때 난을 몇점 가져오게된 것이다. 꽃이 핀 난은 동양란(東洋蘭)으로, 문헌을 찾아보니 옥화란(玉花蘭)으로 불려지고 있었다. "꽃은 엷은 황색을 띠고 탁한 홍색의 화근(花筋)이 있으며 여름철(7~9월)에 일경다화(一莖多花)로 꽃을 피며 신선한 향기를 방출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품격은 웅란 보다는 못하지만, 배양에는 어려움이 없어 누구나 잘 기를수 있는 난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실은 올 봄에 화사하고 아름답운 꽃이 활짝핀 양란(洋蘭)도 있었는데, 꽃이 3개월 정도 지속되다가 어느날 갑자기 꽃잎이 떨어지고 나니 잎새도 없는 꽃대만 앙상하게 남아있어 결국은 버리게 되었지만, 무슨 연유인지 꽃은 그렇게 곱고 아름다우면서도 향(香)이 없다는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난향(蘭香)이라고 하면 흔히 동양란의 은은한 향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부터 동양란의 그윽한 향기에 매료되어 주로 동양란을 재배하고 가꾸며 이를 감상하여 왔으나, 그 꽃이 화사하고 아름다운 양란은 최근에 들어서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축하용 화분으로도 인기가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ㅡ 인 강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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