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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핀 야생화들...
올 해에는 야생화 앨범이라도 만들어 볼까 해서 이른 봄부터 산을 찾아다니며 야생화 접사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동안 천마산과 광덕산 그리고 화야산을 한두번씩은 다녀 온 셈이 되었다. 지난 3월 초순에는 처음으로 광덕산을 찾아 갔는데.. 하필이면 그 전날 눈이 많이 내려 가는 곳 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바람에 그날 목표로 했던 복수초는 아예 찾아보지도 못하고 산속을 헤매다가 빈손으로 하산을 하게되었고, 그 다음 천마산에 올라갔을 때에는 비탈진 높은 곳에서 낙엽에 미끄러져 혼이 나는등 해서 남모르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도 하였다.
이렇게 산과 숲을 누비며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힘은 많이 들었지만 반면에 그 과정 모두가 나에게는 운동이 되어 주었고 또 맑고 신선한 공기를 배 불리 마실수가 있어서 건강에도 크게 보탬이 된것같아 기분이 매우 좋은편이다. 어디 그 뿐인가 그동안 꽃에만 정신이 몰입되다 보니 근심걱정 같은것은 물론이고 주변의 자잘구레한 잡념들도 모두 사라져 정신 건강에도 더없이 좋은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사진인들이 라면 누구나 느껴보는 일이겠지만 이쁜 꽃을 접사하는 과정에서 렌즈를 통해 볼수있는 꽃의 아름다운 자태는 너무나 황홀해서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것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이어지게 했을 때의 그 성취감이야 말로 이루 형언 할수 없는 그런 기쁨을 맛보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의 접사 작업이 모두 실패로 끝나는 날도 있는데 그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당사자의 접사 태그닉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특히 복수초 같이 노란색의 꽃이나 하얀색의 꽃을 접사 할 때에는 주변의 빛의 명암등을 잘 고려해서 초점과 노출을 결정하고 차분한 동작으로 촬영에 임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도외시하고 단순하게 촬영했을 경우에는 과다 노출등으로 접사에 실패할 확률이 크므로 이점에 유의하여 사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ㅡ 앉은 부채 꽃 ㅡ
ㅡ 복 수 초 ㅡ
ㅡ 만주 바람 꽃 ㅡ
ㅡ 노 루 귀 ㅡ
ㅡ 얼 레 지 ㅡ
ㅡ 꿩의 바람 꽃 ㅡ
ㅡ 괭 이 밥 ㅡ
ㅡ 너도 바람 꽃 ㅡ
ㅡ 만주 바람 꽃 ㅡ
ㅡ 노 루 귀 ㅡ
ㅡ 꿩의 바람 꽃 ㅡ
ㅡ 제 비 꽃 ㅡ
ㅡ 얼 레 지 ㅡ
ㅡ 촬 영 일 : 2006. 3. 7 - 4. 7 ㅡ 장 소 : 천마산. 광덕산. 화야산 / 인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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