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름 바다

아름다운 여름 바다   불볕 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지난 금요일 올 여름 처음으로 바다 구경을 나갔다. 영종도에 있는 "을왕해수욕장"은 서울에서 70키로 정도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도로 사정이 좋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 볼수 있는 곳이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해수욕장엘 가면 수영복을 갈아 입고 바닷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며 옛날에 배워둔 수영을 자랑이나 하듯 멀리 헤엄쳐 나가기도 하였는데.. 어느 새 그러한 즐겨움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물에 발이나 담그고 앉아 젊은 이들의 물놀이나 구경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참으로 덧없이 흘러간 세월이 원망스럽기만 한것이다.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나를 반겨주고 즐거움과 삶의 활력을 북돋아주는 고향의 깊은 정이 깃든 곳으로 비록 나이가 들었다 해도  마음이 착잡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언제라도 찾아가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할수 있는 절친한 벗이기도 하다.   나는 이번에도 영종도의 시원한 바닷가를 거닐며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가 있었다.                                                  2007.  8   17  영종도 을왕해수욕장에서   /  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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