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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늦가을 고궁의 추경(秋景)

인강 장은식 2012. 11. 3. 14:26

늦가을 고궁의 추경(秋景)

 

▲ 가을이 물든 경회루의  전경

  

가을이 깊어질 때면 한번쯤은 고궁을 찾아가 보는것도 좋은 일이다.

일부러 날자를 잡고 힘들이면서 먼곳까지 가지 않아도 추경을 만끽해 볼수 있는곳이 바로 서울에 있는 고궁들이다. 그 중에서도 경복궁은 조선조의 대표적인 궁궐임을 상징하는 정궁으로서 그 높은 근정전의 위엄과 함께 궐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오랜 역사의 향기를 물씬 풍겨주기도 하지만, 늦가을 단풍이 들때면 연못에 누각이 있는 경회루나 향원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은 경복궁이 아니고서는 찾아 볼수 없는 한국적인 미의 극치를 이루게 된다.

 

▲ 전면에서 본 향원정의 아름다운 모습


어제 2년만에 본 경복궁은 외형상으로도 많이 변하고 있었지만 그보다도 왠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은지 마치 내가 외국에 관광을 온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떼를 지어다니며 큰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이 제일 많았는데 그들은 말투로 보아 중국사람들 이었고 다음이 일본 그리고 동남아 러시아 이런 순서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  아름다운 향원정과 곱게 물든 단풍이 잘 어울린다

 

언제 부터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이 경복궁에 몰려들기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든 최근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잘 되고 있다는 증좌로 받아들여져 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  단풍으로 둘러쌓인 자경전


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이 많은 외국인들 틈에 끼어 구경을 같이 하면서 이동을 해야 했기때문에 차분한 마음 가짐으로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껴 볼 겨를이 없었다. 그져 그들과 같이 오랫만에 고궁을 한번 관광한 다는 기분으로 1시간 여를 돌아다니다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가 벼르고 간 경회루와 향원정에서 만큼은 늦가을의 아름다운 추경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기도 하였다. 

 

▲  광화문 수문장 교대의식에서의 취타대

 

 

2012. 11. 3  /   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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