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 이야기

아프리카 여행기 (1)

인강 장은식 2012. 7. 31. 12:32

 

아프리카 여행기 (1)

( 2012.7.16 ㅡ 7. 23 )   

 

우리 보통사람의 형편에서 아프리카를 여행한다는것은 그리 쉬운일도 아니지만 동물의 왕국에서나 보던 정글의 세계를 보러가는 기분이 들어서 좀 설레이기도 하고 호기심이 작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 아프리카 땅을 밟고 보니 인도나 호주같은 나라를 방문한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흑인들에 대한 인식도 예전보다 많이 달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우리가 7박8일 일정으로 방문한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짐바브웨, 잠비아 그리고 보츠와나 등 남부 아프리카 4개국인데 그 중에 남아공의 발상지 '케이프타운'과 세계3대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폭포' 그리고 동물의 왕국 촬영지인 '쵸배국립공원' 관광이 그 핵심을 이루었다.

 

▲ 여행코스는 케이프타운ㅡ희망봉ㅡ프레토리아ㅡ잠비아 빅토리아폴ㅡ짐바브웨 잠비아강ㅡ보츠아니아 쵸베국립공원 

 

우리는 첫날 밤 자정이 다된 시간에 홍콩에서 남아공 비행기로 환승하여 장장 13시간의 비행 끝에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였는데 쉴틈도 없이 바로 국내선을 갈아  타고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해야 했다. 낮12시가 조금 지나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을 때는 장시간 비행에서 오는 피로가 겹쳐 호텔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짜여진 일정 때문에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식당으로 가게되었다.

 

▲ 차창 밖으로 보이는 케이프타운의 전원 풍경  

 

공항에서 뻐스를 갈아타고 시내로 들어가면서 차창 밖으로 내다 본 케이프타운의 풍경은 날씨도 좋은데다 잘 정비된 도로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집들이 즐비하여 어느 유럽의 전원 도시를 방문한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가이드에 의하면 현재 남아공은 겨울철이기 때문에 우기(雨期)라면서 우리가 가기 전날까지 비가 왔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가 청명해서 "복이 많은 분들이 오시는구나" 하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말하며, 케이프타운의 날씨는 아침 저녘으로는 춥고 낮에는 더워 주야간 온도차이가 심하므로 옷을 항상 두가지로 챙겨주기를 주문했다.

 

▲ 뒤로 보이는 산이 '테이블마운틴'이다. 정상에는 평평한 바위가 넓게 펴져 있다.

 

남아공에서의 첫번째 관광은 '케이프타운'과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이 었다.

'테이블마운틴'은 '케이프타운'(Cape Town) 뒤쪽에 병풍처럼 우뚝 솟아있는 1087m의 작은 산이지만 아프리카의 최 남단에 위치 해 산 정상에서는 인도양과 대서양의 두 대양을 한눈에 바라 볼수있는 운치가 있는 산이며 '케이프타운'의 아름다운 시가지와 항구 그리고 12사도 봉우리 밑에 있는 유명한 해변 휴양지를 내려다 볼 수있는 곳이기도 하다.  

 

▲테이블마운틴에서 내려다 본 케이프타운의 전경이다. 앞에 항구가 보인다

 

 그리고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에 있는 항구 도시로서 옛부터 '나폴리' '센프란시스코' '리오데자네이로' 등과 함께 세계적인 선박 기항지로 알려져 있으며, 남아프리카에 사는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어머니의 도시라고 불리는 유서 깊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듯 케이프타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이블 마운틴'과 .희망봉.등을 포함한 명승지를 안고있어 남아공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이기도 한데 역사적으로는 1652년 네델란드 동인도회사가 아시아로 항해하는 선박의 보급 기지로 아프리카 대륙 남부에 식민지를 시작했던 케이프 식민지에서 유래하고 있다. 이 케이프 식민지에서 실론을 통해 동남아시아로 항해 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1815년, 비엔나 의정서에 의해 영국 영토로 되어 1854년에 케이프 식민지 의회가 세워졌고 1910년에는 영국자치령(남아 연방)이 되었다. 이 때에 남아프리카 연방 의회가 이곳에 설립되기도 하였다.

 

지금의 케이프타운은 인구 300만(유럽인 27%)이 넘는 문화 도시로 성장하여 캐나다의 벤쿠버 호주의 시드니와 비교 할수있는 녹색 전원도시로 평가 받고 있으며 산업기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아프리카를 선도하는 중심국가의 입법부 수도로서 아프리카의 심장부 역활을 하고 있다.

 

▲캠프베이의 유명한 비치로 유럽인들이 많이 오는 아름다운 휴양지다. 뒤에12사도 봉우리가 보인다.

 

한편 '테이블마운틴'은 바위로 된 정상이 평평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산 정상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케이블카의 중심부는 360도로 회전하여 가만이 서있기만 해도 4방을 둘러 보면서 오르 내릴수 있게 설계되어 유명세가 붙어 있었다.

 

▲ 아프리카 최남단 테이블마운틴에서 양 대양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산을 내려와 케이프타운 항구 쪽으로 이동하면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시청사와 남아공의 국회의사당을 돌아 본후 말레이인들이 최초로 정착했다는 보캅마을의 형형 색색의 집들을 구경하였다. 그리고는 이날 마직막 일정으로 항구에 접해있는 '그린마켓 스퀘어' 에서 쇼핑겸 휴식을 취하면서 케이프타운의 낭만적인 저녘 풍경을 감상하였다. ㅡ 계속 ㅡ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 여행기 (3)  (0) 2012.08.05
아프리카 여행기 (2)  (0) 2012.08.03
인도 여행기 (7)  (0) 2011.12.19
인도 여행기 (6)  (0) 2011.12.16
인도 여행기 (5)  (0) 2011.12.1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