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아름다운 야생화들...

8월의 아름다운 야생화들   올 여름 장마는 중부지방에 난데없는 폭우를 몰고와 물 난리를 크게 일으키더니 장마가 걷히면서 부터는 푹푹 찌는 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그 열기는 밤에도 식을줄을 몰라 보기드믄 열대야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불볕 더위에 야생화 접사를 위해 장비를 챙기고 나간다는것은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한동안 집에만 박혀 있었는데 어제는 참다 못해 천마산 계곡에 피서를 가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보았다.   오랫만에 산골짜기에서 만난 야생화들은 뜨거운 햇볕에 숨통이 막혀서 인지 힘없이 쳐져있는 모습이었는데 달맞이 꽃과 메꽃은 아예 그 꽃잎을 조무리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만수국과 참나리 그리고 벌개미취가 반갑게 맞아 주어 심심치 않게 카메라 셧터를 눌러 댈수가 있었는데 그 바람에 피서는 말 뿐이고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버렸다. 한참 후에 집에 와서 찍은 사진들을 품평 해 보니 작품성은 별로였지만 그러나 8월에 피는 이뿐 꽃들을 담아왔다는데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ㅡ  더덕 꽃 ㅡ   ㅡ 벌개미취 ㅡ   ㅡ 벌개미취와 나비 ㅡ   ㅡ 메리골드 ㅡ   ㅡ  참나리  ㅡ   ㅡ  겹삼잎국화 ㅡ   ㅡ 사랑초 ㅡ   2006  8   천마산 계곡에서  /  인  강